Monday, January 25, 2010

선종하기를 날마다 예비하는 경

선종하기를 날마다 예비하는 경
죄인 아무 이제 내 영혼을 천주께 받들어 드리나이다. 육신은 땅에 돌아가매, 썩고 썩어 벌레와 구더기의 몫이 될것이니 세상이 헛되고 헛된지라. 이러므로 감심하여 다 끊어버리고, 이에 정성되이 주를 사랑함을 인하여, 일심으로 전허물을 통회하고, 평생에 크고 작은 원수를 진정으로 관서하나이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 삼위 화성하시고, 재제하시고, 구속하시고, 상벌하시고, 전능하시고, 전지하시고, 전선하신 천주를 믿으며, 무릇 교중에 마땅히 믿을 끝을 나 다 일심으로 굳이 믿나이다. (이 위는 신덕을 발함이라) 주 인자하심을 드리우사 내 죄를 사하시고, 은혜로 상생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이 위는 망덕을 발함이라) 온전한 힘과 온전한 영혼과 온전한 뜻으로 주를 만유 위에 사랑하고, 내 영혼과 육신을 주의 지극히 흠숭하올 의향에 온전히 맡기오니, 주 만일 내 생명을 늘여, 죄를 보속하고 공을 세우게 하시려하면, 나 또한 마음을 예비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병드나 평안하나 사나 죽으나, 도무지 오주의 지극하신 의향만 받들어 행하리이다. (이 위는 애덕을 발함이라) 또 내 영혼과 육신과 내 모든 것을, 온전히 우리 자모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은보 마리아와, 대성요셉과 호수천신과, 및 천당 모든 성인의 그느르심에 부탁하고, 간절히 비오니 나를 죽을 때에 도우사, 겸손한 사랑과 정성된 마음으로 능히 예수 마리아의 거룩하신 이름을 입에 외우고 죽으며, 또 내 영혼이 세상을 하직할제, 주의 거룩하신 사랑을 얻어 맞게 하시고, 만일 임종 때에 능히 입으로 너희 거룩하신 이름을 부르지 못할터이면, 간절히 원하오니 마음과 영혼과 뜻으로 나 부르게 하소서. 만일 그 때에 혹 명오가 흐려 능히 마음으로도 부르지 못할터이면, 나 이제 극히 겸손하고 극히 사랑하는 뜻으로 미리 부르오니, 예수여 마리아여 내 영혼을 네 손에 맡기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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