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헌경
천주여 너 너를 위하여 나를 내셨으니,나 나를가져 너를 받들어 섬기기를 원하는지라. 그러므로
이제 내 영혼과 육신 생명과,내 능력을 도무지
네게 받들어 드리오니, 내 명오를 드림은 너를
알기 위함이요, 내 기함을 드림은 항상 너를
기억하기 위함이요, 내 애욕을 드림은 너를 사랑
하고 감사하기 위함이요, 내 눈을 드림은 네
기묘한 공부 보기 위함이요, 내 귀를 드림은 네
도리 듣기 위함이요, 내 혀를 드림은 네 거룩한
이름을 찬송하기 위함이요, 내 소리를 드림은 네
아름다움을 노래하기 위함이요, 내 손을 드림은
각가지 선공하기 위함이요, 내 발을 드림은 천당
좁은 길로 닫기 위함이요, 무릇 내 마음의 생각과
내 입의 말과 내 몸의 행위와, 나의 만나는 괴로움과,
받는바 경천히 여기며 능욕함과, 내 생명에
있는바 연월일시와, 내 생사화복을 도무지 네게
받들어 드려, 일체 네 영광에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며, 천주 성의에 합하고 천주의 명을 순히
하고, 도무지 나와 모든 사람의 영혼 구함에,
유익하기를 지극히 원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죄인이
죄가 크고 악이 중하여, 드리는바 당치 못하오나,
네 불쌍히 여기심을 바라고, 네 인자하심을
의지하여 비오니, 나 드리는 것을 받아 들이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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